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뉴욕뉴욕 NYNY


지금은 절판되서 중고로만 살수있는
[뉴욕뉴욕] 여러곳을 뒤져 겨우 장만 ^^
e북도 있지만 난 아날로그가 좋다.

과거 BL 매니아라면 한번쯤은
봤을 명작만화
아기와 나의 작가인
마리모 라가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만화의 백미는 마지막 장면이 아닐까한다.
케인의 영혼이 멜의 인도를 받는 장면..
이장면을 영원히 소장하고 싶어
책으로 구매했을 정도이다.


이장면에서 아련함과 가슴저미는 슬픔을 느꼈더랬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죽은이에게 가장 친근한 얼굴로
저승사자가 찾아 온다고 하였던가..

많은 사건사고를 겪은 멜(평생 한번도 못겪을 사건을 많이도 겪음)과 케인이
마침내 결혼을 하게되고 여자아이를 입양해서 가정을 이루고 멜이 먼저 신장암으로 사망한다.

케인은 그런 멜을 보내고
멜과 보낸 시간만큼 멜이 없는 시간을 보냈다라는 명언? 을 남기고 조용히 생을 마감한다.


이 마지막 장면에서 그들은 이미 세상에 없지만 둘의 사랑은 영원한거같다....

BL에 빠지게 된건
첨엔 잘생긴 오빠들이
서로 러브러브하니 흐뭇해서 보다가
그들을 묶어주는 제도가 없음에도
끈끈하게 이어져있는 애정에 대한 동경이랄까?

그게 부럽고 놀랍고 궁금했다.

남편은 사실 호모포비아라
내가 BL매니아라는걸 커밍아웃하지 못했다.

그에겐 나는 BL에 빠진
이상한 사람일것이고 동성애자들은 이성애자들에게 아직 이방인이다.

지금은 인식이 좀 나아졌지만
이만화에도 그당시 동성애자에 대한 시각 그들이 느꼈을 고뇌와 애로사항들이 숨어있다.
동성애자들도 우리처럼 혼인신고도하고
법적으로도 관계를 보호받고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갔으면 하고 바래본다.

BL에 거부감이 없고 진실한 사랑에 대해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고픈 만화이다.